방치

2010/11/18 02:23
블로그가 방치된지 1년이 넘었었구나.

어떤 목정성이 있던 블로그도 아녔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리됐을지도 모르겠다.
문득 들어와 다시 옛 글들 몇 개를 보니 그 1년 사이에도 나는 약간은 변했구나 싶다.
좀 슬픈 것은 그 변화가 내 스스로 의지에 의한 변화가 아닌, 이 블로그처럼 스스로를 방치해 그저 시간속에 굴리다 보니 생겨버린 변화같다는 거. 이 블로그 처럼 목적이란 걸 딱히 잡은 기억이 없다는 거. 그저 닥치는 상황과 상황만을 해결하고 벗어나는데 급급한 시간을 보냈구나.

덕분에 지금은 스스로도 스스로를 참 못미더워하는 사태가 되었다. 예전같으면 혼자 난 뭐 그렇지. 라고 여기고 여전히 맘편히 살면 됐겠지만. 이젠 나름 주변으로 얽히고 섥힌게 많아져서 (엄살이겠지만 그렇게 느껴지는건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전혀 그렇지 않은 삶을 살왔었으니) 심지어 나 혼자 몸이 좀 아파도 타인의 행보에 불편을 끼칠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 이라는 걸 몰라왔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나를 사랑하지 않기에 내 외피 밖 모든것도 같은 취급을 해 준 것 같다.
다소 늦고 생뚱맞은 자각이 오늘 밤 집에 오는 길에서 찾아왔다.
어떻게든, 하나씩이라도 절실히 버리고 받아들여야겠다.
Posted by 나루군

지름신님하

2009/09/25 03:59


http://guitarplaza.co.kr/front/php/image_zoom.php?product_no=2746&main_cate_no=124&display_group=1

내 손에 맞을지, 톤도 내 취향일지 그런 건 잘 모르겠다.
아무튼 Billy Corgan이다. 그거면 더는 뭐 없는 거다.
검뎅이 기타를 팔까...심각하게 고민중.
Posted by 나루군

예전 데모 두개

2009/08/18 01:53
컴 뒤지다 발견.
나루로 거듭나기 이전엔 이런 음악을 하려던 때가 있었음.
혹시나 블로그 보시는 분들을 위한 써뷔스...

따운은 안됨.
표절 금지.
Posted by 나루군

유진박 -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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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02:28


유진박이 악덕업자들에 의해 1년 이상을 감금당하고 노예처럼 팔려다녔다고 한다. 그 충격으로 유진박은 폐인이 돼버렸다. 음악을 막 찾아 듣기 시작했던 중학생 시절 나름 열렬히 좋아했었던 뮤지션인지라 관련 기사를 보면서 나는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눈물이 날 뻔했다. 한 사람의 천재를 악의적으로 이 지경으로 만들 수 있는 한국이 진심으로 싫어졌다. 정말 이토록 저열한 민주주의 국가가 세상 또 어디 있을까. 나 혼자 예쁘고 아름답게 살기엔 정말이지 너무나도 더러운 일 천지다.

Posted by 나루군

지미잇월드부터 위져까지 봤다.
도착시간을 지미잇월드부터 볼 수 있게끔 맞춰갔다. 그 전에 공연한 밴드 횽아들 죄송여...

이모코어 하겠답시고 한때 한창 듣던 Jimmy Eat World는 다들 동네아저씨가 됐지만 날도 더운데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보여줬다. 최고는 역시나 Sweetness. Fall Out Boy는 잘 모르고 안뺀드 커뮤니티 BGM밖에 귀에 익숙한 노래가 없었다. 나름 신나게 공연은 봤으나 이모코어시대의 끝자락 밴드라는 느낌은 어찌할 수 없었음. 크라잉넛은 역시나 짱이다...기회되면 형님으로 모셔서 공연의 모든 것을 전수받고 싶다.

대망의 위져!
일단 무대 구석에서 5분여동안 대기하던 스콧과 팻윌슨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일 때부터 흥분모드 돌입. 그래서 리버스가 드럼을 치는 곡으로 시작하겠거니 예상했는데 웬걸 공연 시작하니 리버스는 프레디 머큐리처럼 마이크를 들고 나타났고, 난데없이 조쉬 프리즈(A Perfect Circle)가 나오더니 드럼을 치기 시작. 팻은 계속 기타치고 노랠 했고 한 곡인가 두 곡 밖에 드럼을 안쳤다. 앞으로 이런 라인업으로 가겠다는건가 설마. 오랑우탄 같은 팻의 드러밍을 직접 보는구나 기대했는데 쬐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 외엔 한국말을 나름 많이 준비한 리버스의 성의와 몸을 마구마구 굴려대며 악을 쓰던 혼신의 열창, 혼자 데모를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겠다며 루핑을 이용해 원맨밴드쇼로 시작한 아일랜드 인더 선, 몇몇 곡에서의 팻과 스콧의 메인보컬, 레이디가가 노래도 껴있던 히트곡 메들리, 생소하지만 빠심 불러일으키는 6집보다 더 노골적인 신곡들, 첫 내한으론 알찬 공연이었다. 스웨터 송부터 버디 할리까지 75분여 공연을 하고 물러났다. 연말엔 7집이 나올 예정이라니 내년에 투어 돌 땐 단독공연 좀 제발 와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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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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